무한의 계단 컴퓨터 플레이, PC 설치부터 키보드 조작까지

무한의 계단을 PC로 즐기고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직접 설치까지 해봤다. 처음 검색할 때 가장 헷갈렸던 건 “PC용이 따로 있는지”, “블루스택을 꼭 설치해야 하는지”, “인터넷에서 바로 실행되는 무설치 버전은 같은 게임인지였다.

아래 표를 봐보자.

방법

설치

모바일판과 동일한 공식 게임

계정 사용

추천 대상

PC Google Play Games

필요

O

Google 계정 사용

가장 먼저 추천

블루스택 등 앱플레이어

필요

O

Google Play 로그인

키 매핑을 세밀하게 쓰고 싶은 경우

브라우저 HTML5 게임

불필요

공식 동일 게임 확인 어려움

대부분 별도

잠깐 비슷한 게임을 해보고 싶은 경우

일단 Google Play에는 무한의 계단을 PC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따로 제공되고 있고 Windows에서 Google Play Games로 실행할 수 있다.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해보니 컴퓨터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사양이 Windows 10 v2004 이상, SSD 여유 공간 10GB, RAM 8GB, CPU 물리 코어 4개이며 하드웨어 가상화 정도이다.

이 사실을 모르고 검색을 시작했을 때는 꽤 오래 헤맸다.

처음에는 PC 전용 앱이 없는 줄 알았다

솔직히 처음엔 좀 막막했다.

무한의 계단 PC로 하는 법을 검색창에 쳐놓고도 한참을 망설였던 기억이 난다.

이런 종류의 검색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결과 페이지를 열면 열수록 오히려 정보가 뒤섞인다.

어떤 글은 PC 버전이라고 하고, 다른 글은 APK 파일을 직접 받아야 한다고 하고, 또 어떤 곳은 브라우저에서 바로 플레이할 수 있다고 한다.

다운로드 버튼 위에 손을 올려놓고도 머릿속에서는 계속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거 눌러도 되는 건가?”

컴퓨터에 이상한 프로그램이 설치되지는 않을지, 계정 정보를 입력해도 되는 곳인지 찜찜해서 창을 닫은 적도 있었다.

근데 그런 경로를 찾을 필요가 없다.

Google Play 공식 페이지에서 무한의 계단을 PC Google Play Games 지원 게임으로 안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면 별도의 독립적인 Windows 실행파일을 내려받는 방식이라기보다, Google PC 게임 플랫폼을 통해 안드로이드 게임을 Windows에서 실행하는 구조다.

어쨋든 사용자 입장에서는 중요한 차이가 하나 있다.

APK를 따로 구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가장 먼저 해볼 방법은 Google Play Games

내가 지금 다시 설치한다면 가장 먼저 이 방법부터 확인할 것 같다.

과정은 복잡하지 않다.

  • PC Google Play Games 설치
  • 사용하던 Google 계정으로 로그인
  • 검색창에서무한의 계단검색
  • 설치 버튼 선택
  • 설치 완료 후 실행

무한의 계단 공식 PC 페이지에서 바로 PC 플레이가 지원되고 있기 때문에 검색 결과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APK 파일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

설치를 실제로 진행할 때도 예전에 정체 모를 설치파일을 실행하기 직전 느꼈던 긴장감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설치 진행률이 올라가는 걸 보면서 기다리는 몇 분은 길게 느껴졌지만 적어도이 파일 괜찮은 건가?”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됐다.

그래서 그런지 게임 아이콘이 화면에 뜬 뒤 실행했을 때 익숙한 무한의 계단 화면이 모니터에 나타나는 걸 보고 나도 모르게 이런 말이 나왔다.

, 진짜 되네.”

처음부터 이렇게 했으면 검색창을 몇 번씩 돌아다닐 필요도 없었을 것 같았다.

블루스택은 언제 쓰면 좋을까?

Google Play Games가 공식적인 1순위 선택지라면 블루스택은 대안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블루스택 역시 무한의 계단 PC 설치 페이지를 제공하며 기본적인 설치 과정은 다음과 같다.

  • 블루스택 설치
  • Google 계정 로그인
  • Play 스토어에서 무한의 계단 검색
  • 설치
  • 홈 화면에서 실행

개인적으로 앱플레이어 방식에서 가장 유용했던 부분은 키보드 키 매핑을 내 손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무한의 계단처럼 한 번 입력을 놓치면 바로 게임이 끝나는 게임은 화면 크기보다 손가락 배치가 훨씬 중요하게 느껴졌다.

무설치 웹 버전은 같은 무한의 계단일까?

여기서 검색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 하나 있다.

Infinite Stairs Online, 무한의 계단 HTML5, 무한의 계단 플래시 같은 이름으로 브라우저에서 바로 실행되는 게임들이 있고, 실제로 설치 없이 실행되는 HTML5 계단 게임도 검색된다.

문제는 이것을 Neptune에서 서비스하는 모바일 무한의 계단의 공식 웹 버전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둘의 목적을 구분해서 생각하는 편이 좋다.

  • 설치 없이 잠깐 계단 오르기 방식의 게임을 해보고 싶다면 웹게임
  • 모바일에서 하던 무한의 계단 자체를 PC에서 이어서 하고 싶다면 Google Play Games 또는 앱플레이어

특히 캐릭터, 보유 콘텐츠, 게임 진행 데이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웹 버전을 대체재로 착각하지 않는 게 좋다.

PC 키보드 조작은 손가락 위치부터 정하면 편했다

PC로 실행하고 나서 가장 먼저 체감한 건 화면 크기였다.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 화면에서 손가락으로 가리면서 보던 캐릭터가 모니터에 크게 나오니 움직임이 훨씬 잘 보였다.

근데 막상 해보니까 큰 화면보다 더 중요한 게 있었다.

키보드에서 어느 손가락으로 어떤 동작을 담당할지 먼저 정하는 것이었다.

무한의 계단은 복잡한 커맨드를 입력하는 게임이 아니다. 오히려 적은 수의 버튼을 반복해서 정확하게 눌러야 하기 때문에 키 간격이 너무 멀면 연타가 꼬였다.

앱플레이어에서 키 매핑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면 나는 두 가지 방식을 먼저 시험해보는 걸 권한다.

세팅 1. 양손 분리형

  • 왼손 검지: Z — 방향 전환
  • 오른손 검지: M — 계단 오르기

양손이 서로 다른 동작만 담당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몇 판 해보니 한 손가락이 두 동작을 번갈아 처리하는 것보다 입력 실수가 줄었다.

특히 빠르게 올라가다가 방향을 바꿔야 할 때 손이 꼬이는 일이 적었다.

세팅 2. 방향키 집중형

  • 왼쪽 방향키: 한쪽 동작
  • 오른쪽 방향키: 반대 동작 또는 이동 키

평소 PC 게임에서 방향키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이 방식이 더 자연스러울 수 있다.

핵심은 특정 키 자체보다 두 개의 주요 입력을 떨어뜨려 배치하고, 한 손가락이 여러 키 사이를 이동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몇 판 테스트해보니 손가락을 키 위에 계속 올려둔 상태에서 누르는 방식이 키를 찾아 이동하면서 누르는 방식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느껴졌다.

PC에서 높은 기록을 노린다면 그래픽 옵션보다 먼저 키 배치를 고정하는 것이 낫다.

키가 씹히는 느낌이 날 때 확인한 것

PC 플레이를 시작하고 나서 가끔분명 눌렀는데 왜 안 움직였지?” 싶은 순간이 있었다.

무한의 계단처럼 입력 타이밍이 짧은 게임에서는 이런 현상이 유독 크게 체감된다.

그럴 때는 바로 게임 문제라고 생각하기보다 몇 가지부터 확인하는 게 좋다.

  • /영 전환 상태 확인
  • 게임 창을 한 번 클릭해 입력 포커스가 잡혀 있는지 확인
  • 다른 프로그램의 단축키와 게임 키가 겹치지 않는지 확인
  • 브라우저나 메신저 등 불필요한 프로그램 종료
  • 앱플레이어 키 매핑이 중복 지정되지 않았는지 확인
  • 전체화면 또는 창 크기를 고정한 뒤 다시 테스트

특히 Z, X, M 같은 문자키를 사용할 때는 한/영 입력 상태나 다른 프로그램의 단축키가 개입하면 입력 감각이 달라졌다고 느끼기 쉽다.

나 역시 키 매핑을 여러 개 걸어둔 상태에서는 가끔 입력이 이상하게 느껴졌는데, 주요 두 키만 남기고 나머지를 지운 뒤 훨씬 안정적이었다.

앱플레이어 자체가 버벅거린다면 PC 사양도 확인해야 한다.

오래된 PC에서 다른 프로그램을 여러 개 켜놓은 상태라면 게임 자체보다 PC 자원 부족이 먼저 영향을 줄 수 있다.

모바일에서 키운 캐릭터를 PC에서 쓰려면

내가 PC 설치보다 더 신경 썼던 부분이 바로 계정이었다.

게임을 새로 시작하는 것보다 이미 모아둔 캐릭터와 기록이 사라지는 게 더 아깝기 때문이다.

근데 Google 계정을 연동하면 게임 기록을 저장할 수 있다.

이러다 보니 PC로 넘어가기 전에는 모바일에서 사용 중인 Google Play Games 계정을 먼저 확인하는 게 좋다.

순서는 이렇게 잡으면 된다.

  • 모바일에서 무한의 계단에 사용하는 Google 계정 확인
  • Google Play Games 프로필이 정상적으로 연결돼 있는지 확인
  • PC Google Play Games에서도 같은 Google 계정으로 로그인
  • 무한의 계단 설치 후 같은 프로필인지 확인
  • 기존 캐릭터와 진행 상황이 보이는지 확인한 뒤 플레이

여기서 중요한 점이 하나 있다.

게임별로 사용하는 Play Games 프로필이 다르면 진행 상황과 설정이 다르게 불러와질 수 있다.

PC에서 게임을 켰는데 처음부터 시작된다면 데이터를 바로 덮어쓰거나 재설치하기보다 로그인한 Google 계정부터 확인하는 게 먼저.

계정 정보가 불러와 지지않는다고 삭제·재설치 반복하다가 계정 데이터가 삭제될 수 있다.

스마트폰과 PC, 실제로 해보니 차이가 컸다

설치가 끝난 뒤 가장 먼저 느낀 건 역시 화면 크기였다.

캐릭터 움직임 하나하나가 선명하게 보이고 배경의 작은 요소까지 눈에 들어오니 같은 게임인데도 느낌이 조금 달랐다.

근데 해보니까 오래 플레이할수록 더 크게 느껴진 차이는 조작이었다.

스마트폰으로 오래 하다 보면 손가락 끝이 뻐근하거나 화면을 누르는 손 때문에 일부가 가려지곤 했다.

PC에서는 손가락을 키보드 위에 올려두고 반복 입력하니 화면을 가리지 않았고, 두 손에 역할을 나눠줄 수도 있었다.

출퇴근길이나 잠깐 한두 판 하는 상황에서는 스마트폰이 압도적으로 편하다.

어쨋든 나는 그냥 이렇게 나눠서 생각하게 됐다.

  • 짧게 한두 판: 스마트폰
  • 큰 화면으로 기록 도전: PC
  • 세밀한 키 설정: 앱플레이어
  • 가장 단순한 공식 설치 경로: Google Play Games

결국 가장 중요한 건어디서 설치하느냐였다

돌이켜보면 처음의 망설임은 정보가 없어서라기보다 정확하지 않은 정보들 사이에서 뭘 믿어야 할지 몰라서였던 것 같다.

특히 지금 검색하면 PC 버전, APK, 무설치 게임, HTML5 게임, 앱플레이어 정보가 한꺼번에 섞여 나온다.

하지만 기준을 하나 잡으면 생각보다 정리가 간단하다.

모바일에서 하던 무한의 계단 그대로 PC에서 플레이하고 싶다면 먼저 공식 Google Play Games 지원 페이지를 확인한다.

키 매핑을 더 세밀하게 바꾸고 싶다면 그다음으로 블루스택 같은 잘 알려진 앱플레이어를 검토하면 된다.

출처가 불분명한 APK를 급하게 받을 필요도 없고, 이름이 비슷한 HTML5 웹게임을 공식 PC판이라고 착각할 필요도 없다.

PC로 직접 실행해보고 나서 가장 크게 느낀 장점은 화려한 그래픽도 아니었다.

큰 화면에서 움직임을 확인하기 편했고, 손가락 역할을 나눠 키보드 조작을 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설치 과정에서이 파일 괜찮은 건가?”라고 마음 졸이지 않아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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