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소울3 공략, 길 잃기 전 숏컷

분명 앞으로만 갔는데 다시 같은 화톳불이 보이고, 겨우 모은 소울을 회수하러 갔다가 또 죽어 전부 날린다. 다크소울3를 처음 할 때 보스보다 더 답답했던 건 의외로길 찾기였습니다.

처음 로스릭의 높은 벽에 발을 디뎠을 때 저 역시 길을 안다기보다 감으로 움직였습니다. 좁은 성벽과 계단을 오르내리다가아까 여기 지나가지 않았나?” 하고 몇 번이나 멈춰 섰죠.

그렇게 계속 헤매면서 하나를 깨달았습니다.

다크소울3에서 길을 잃지 않는 핵심은 지도 암기가 아니라현재 스펙 확인랜드마크를 기준으로 이동보스 전에 숏컷 확보순서를 지키는 것입니다.

여기서 랜드마크란 화톳불, 엘리베이터, 큰 문처럼 다시 찾아가기 쉬운 눈에 띄는 장소를 뜻합니다.

다크소울3 진행 순서부터 확인해보자

다크소울3에서 다음 장소로 가고싶은데 어디로 가야 맞는 길이지? 처음에는 아래의 장소들만 기억하고 있으면 됩니다.

로스릭의 높은 벽불사자의 거리산 제물의 길결정의 노야깊은 곳의 성당

동시에 산 제물의 길에서 팔란의 성채심연의 감시자카서스의 지하 묘패왕 워닐차가운 골짜기의 이루실로 이어집니다.

중요한 것은 불사자의 거리의저주를 품은 거목은 선택 보스라는 점입니다. 근데 말이죠 깊은 곳의 성당으로 넘어가려면 결정의 노야를 지나야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보스를 만났다는 이유만으로이쪽이 정답이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다크소울3에서는 그 생각 때문에 오히려 동선이 꼬이기 쉽더군요.

지역별 스펙은 절대 기준보다 점검표로 보자

구간

무기 강화 참고선

진행 판단

로스릭 높은 벽~불사자의 거리

+1~+2

초반 장비 적응 구간

산 제물의 길~깊은 곳의 성당

+3~+4

갈림길과 독·늪 대응

카서스~이루실

+5~+7

보스 공격력이 크게 체감되는 구간

로스릭 성~대서고

+7~+10

주력 무기 완성 단계

아리안델·고리 도시

+10 권장

본편 후반 수준의 준비 권장

레벨이나 강화 수치는 빌드와 숙련도에 따라 달라지므로입장 조건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평범한 잡몹 한두 마리에게 계속 막힌다면 길을 잘못 든 것부터 의심하기보다 무기 강화와 장비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았습니다.

로스릭 높은 벽은 숏컷부터 연다

초반에는 적을 전부 잡으려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안전합니다.

화톳불을 기준점으로 삼고 계단, 엘리베이터, 잠긴 문을 발견하면 위치를 기억하세요. 반대쪽에서 돌아와 문을 열었을 때 그 길이 새로운귀환 루트가 됩니다.

숏컷은 긴 스테이지를 화톳불과 보스 사이의 짧은 구간으로 바꾸는 지름길입니다.

처음 엘리베이터가 연결되는 순간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몇 번씩 죽어가며 지나온 길이 갑자기 몇십 초짜리 이동로가 되니 그때부터 이 게임의 맵 설계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불사자의 거리에서는 화염병도 유용합니다. 심지어 검은 덩어리로 변이하는인간의 고름계열 적은 화염 공격을 받으면 크게 경직되기 때문에 무작정 근접전을 벌이는 것보다 안전하게 거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산 제물의 길 갈림길에서 순서를 착각하지 않는다

길치라면 이곳부터 가장 많이 혼란스러워집니다.

핵심? 별거 없습니다. 두 방향을 따로 기억하면 됩니다.

  • 성당 방향: 산 제물의 길책형의 숲결정의 노야깊은 곳의 성당
  • 카서스 방향: 책형의 숲팔란의 성채심연의 감시자카서스의 지하 묘
  • 이루실 진입 조건: 깊은 곳의 교주들을 쓰러뜨리고작은 인형을 확보

작은 인형이 없으면 이루실의 결계를 통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팔란과 카서스를 먼저 밀었더라도 결국 성당 쪽 진행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길을 몰라 한참 헤맸던 기억이 납니다. 문제는 길을 못 찾은 게 아니라 서로 다른 두 진행 루트를 하나의 길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었습니다.

깊은 곳의 성당은 NPC와 숏컷을 같이 챙긴다

성당은 화톳불 하나를 중심으로 여러 숏컷이 연결되는 구조라 처음에는 유난히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잠긴 문이나 엘리베이터를 보았다면못 가는 곳으로 생각하지 말고 위치를 기억해두세요. 내부를 크게 한 바퀴 돌고 나면 반대편에서 열 수 있는 길이 하나씩 나타납니다.

그리고 지크바르트, 흔히 양파기사라고 부르는 NPC 이벤트도 확인할 만합니다.

성당 우물에서 지크바르트를 만난 뒤 패치에게 빼앗긴 카타리나 세트를 돌려주면 퀘스트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패치에게 세트 전체를 구입할 경우 필요한 소울은 총 15,000입니다. , 그리고 하나 더 지크바르트는 이루실의 난롯가와 죄의 도시 쪽에서 다시 등장합니다.

NPC 이벤트는 한 번에 외우려고 하면 게임이 숙제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오히려 새 지역에 들어가기 전 이전 지역 NPC 한 번 확인하기라는 규칙 하나만 정해놓는 게 편했습니다.

카서스에서는 정면보다 옆과 아래를 본다

카서스의 지하 묘는 길 자체보다 낙사와 함정 때문에 방향감각을 잃기 쉽습니다.

해골 공이 굴러오는 길에서는 무리하게 직진하지 말고 벽 쪽 공간과 옆길을 먼저 확인하세요.

보스 패왕 워닐로 향하는 길 앞의 큰 현수교도 그냥 지나칠 필요가 없습니다. 다리를 끊은 뒤 시간이 지나면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사다리처럼 사용할 수 있고, 그 아래에는 선택 지역인 그을린 호수로 이어지는 길이 숨어 있습니다.

처음 이걸 발견했을 때다리까지 길이 되는구나싶어 허탈하면서도 꽤 짜릿했습니다. 그담부터는 막다른 길을 만나도 바로 돌아서지 않게 됐습니다.

이루실에서는 다리보다 이벤트 조건을 구분한다

이루실 입구의 긴 다리에서는 처음 진입했을 때 강력한 설리번의 짐승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크레이톤 관련 이벤트는 조금 다릅니다. 시리스의 퀘스트를 진행했다면 이루실 다리에서 시리스의 세계로 소환되어 크레이톤과 싸우는 과정이 있습니다. 그 다음은 별도의 침입 조건으로 연결됩니다. 단순하게 이루실에 들어가는 순간 크레이톤이 침입하는 구조는 아닙니다.

이런 조건을 모르고 있으면내 게임에서는 왜 안 나오지?”라는 불안이 생깁니다. 다크소울3 NPC 이벤트가 어려운 이유가 바로 이 부분이었습니다.

장작의 왕을 잡기 전 마지막 동선을 점검한다

심연의 감시자, 거인 욤, 신을 먹는 자 엘드리치까지 필요한 장작의 왕들이 쓰러진 상태가 되면 진행 과정에서 로스릭 높은 벽 쪽으로 이동해 차가운 골짜기의 무희와 연결되는 흐름이 발생합니다.

그러니까 제 말은 욤이나 엘드리치 중 마지막 남은 한 명을 잡으러 가기 전에 NPC 이벤트와 이루실 감옥, 죄의 도시에서 놓친 것이 없는지 점검해두면 동선이 훨씬 깔끔합니다.

게다가 지크바르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면 욤 전투 전에 그의 진행 상태를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보스보다뭔가 놓친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더 무서운 순간이 바로 여기였습니다.

요왕의 정원 이후 숨겨진 지역도 놓치지 않는다

요왕 오스로에스를 쓰러뜨린 뒤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숨겨진 통로를 통해 무연고 묘지로 이어지는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근데 여기서 반전은 고룡의 꼭대기는 단순히 걸어서 들어가는 지역이 아닙니다. 특정 장소에서고룡으로 가는 길제스처를 사용해야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곳 때문에 다크소울3에서는 벽, 조각상, 비어 있는 공간이 괜히 수상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 역시 어느 순간부터 막다른 벽을 보면 일단 한 번씩 때려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DLC는 발견 즉시 들어갈 필요가 없다

첫 번째 DLC인 아리안델의 회화세계는 깊은 곳의 성당에서 노예기사 게일을 통해 진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입할 수 있다는 것과 지금 공략하기 적당하다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초반에 입구를 발견했더라도 본편 후반까지 진행하고 주력 무기를 충분히 강화한 뒤 도전하면 부담이 훨씬 줄어듭니다. 고리 도시 역시 난도가 높은 후반 콘텐츠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편이 편했습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길만 보이면 무조건 들어가고 싶었는데, 다크소울에서는나중에 돌아오는 것도 훌륭한 공략이라는 걸 결국 배우게 됩니다.

길치가 소울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

완주하면서 가장 효과가 컸던 방법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화톳불 하나를 기준점으로 정하고 안전 영역을 조금씩 넓히는 것입니다.

  • 새 화톳불이 보이면 일단 휴식한다.
  • 엘리베이터와 잠긴 문 위치를 기억한다.
  • 큰 소울을 들고 처음 보는 갈림길은 무리하게 가지 않는다.
  • 보스방을 찾았다면 바로 입장하지말고 숏컷부터 확인한다.
  • 새 지역으로 넘어가기 전 NPC와 필수 아이템을 한 번 점검한다.

돌이켜보면 로스릭을 완주하는 과정은 결국 불안을 참고 한 걸음 더 가는 일이었습니다.

길을 잘 아는 사람은 빠르게 지나갔겠지만, 저는 매번 멈춰 주변을 둘러보고 수상한 벽을 두드리고, 놓친 게 없는지 되짚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 자체가 다크소울3를 더 재미있게 만들더군요.

꽉 막힌 문을 반대쪽에서 열었을 때의 카타르시스, 헤매다가 발견한 NPC가 훗날 다시 나타났을 때의 반가움은 최단 루트만 따라갔다면 느끼기 어려웠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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