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롤스타즈 에드거 가젯·기어 선택법

브롤스타즈 에드거를 키우면서 가장 오래 망설였던 건 컨트롤이 아니었다. 가젯 하나, 스타 파워 하나, 기어 두 개를 대체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하는지가 더 어려웠다.

인터넷을 찾아보면이게 국룰이라는 답은 금방 나온다. 그런데 정작 왜 좋은지, 쇼다운과 33에서도 똑같이 써야 하는지까지 설명해주는 경우는 드물었다.

나 역시 한동안 에드거를 서랍 속에 박아뒀다. 재미있어 보이는데 막상 픽 버튼 앞에서는 손이 멈췄다.

알고보니 에드거 세팅은 진입 목적에 맞는 선택이 중요했다. 빠른 암살을 노린다면 플라이 하이와 하드 랜딩, 안정적인 근접 교전을 원한다면 하드코어와 주먹다짐 쪽이 편하다.

심지어 2026년에는 플라이 하이가 리워크되면서 예전 공략과 운용법이 크게 달라졌다. 지금은 단순히 궁극기 충전을 기다리는 브롤러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에드거 세팅 전 스킨부터 고민했던 이유

처음 막힌 건 의외로 세팅이 아니라 스킨이었다.

메카 에드거를 볼 때마다 화려한 이펙트와 존재감 때문에 눈이 갔다. 순간적으로이걸 사면 왠지 플레이도 더 잘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게다가 박사 에드거는 부담이 덜했고, 오로치 에드거 특유의 분위기도 계속 눈에 밟혔다.

그래서 그런지 몇 번이나 스스로에게 되뇌었다.

스킨은 능력치를 바꾸지 않는다.

어쨋든 나는 재화를 아끼는 쪽을 택했다. 신기하게도 비싼 스킨을 사야 한다는 부담을 버리고 나니 오히려 에드거를 편하게 굴릴 수 있었다.

스킨 선택에서 중요한 건 성능이 아니라 만족도다. 골드와 성장 재화가 부족하다면 능력치에 직접 영향을 주는 가젯·스타 파워·기어부터 챙기는 편이 훨씬 현실적이다.

브롤스타즈 에드거 가젯, 플라이 하이가 달라졌다

처음 에드거를 익힐 당시 내가 가장 어려워했던 건 진입각이었다.

점프만 하면 상대 딜러를 잡을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착지 위치가 조금만 어긋나도 상대 한가운데 떨어져 그대로 녹아버렸다.

그때 처음 깨달았다.

, 에드거는 뛰어드는 캐릭터가 아니라 나올 곳까지 계산하고 뛰어드는 캐릭터구나.

여기서 반드시 알아둬야 할 변화가 있다.

최근 업데이트를 하면서 플라이 하이 재사용 대기시간이 14초에서 18초로 늘어났다.

그니까 예전처럼가젯을 켜고 궁극기가 빠르게 차기를 기다린다는 감각으로 플레이하면 현재 에드거를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

선택

잘 맞는 상황

핵심 목적

플라이 하이

원거리 딜러 추격, 벽 많은 맵

강제 진입·벽 넘기

하드코어

탱커·CC가 많은 조합

생존·역공 방지

플라이 하이는 공격적이고, 하드코어는 몸빵이 조금 더 되는 선택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하드 랜딩과 주먹다짐, 무엇을 고를까

스타 파워에서도 같은 고민이 생겼다.

처음에는 하드 랜딩만 고집했다. 점프로 정확하게 상대에게 떨어졌을 때 추가 피해가 터지는 손맛이 정말 좋았다.

파이퍼처럼 체력이 낮고 거리를 벌려야 강한 브롤러 뒤로 파고들었을 때 느껴지는 짜릿함이 있었다.

지금의 하드 랜딩은 특수 공격이나 플라이 하이로 착지하면 주변 적에게 피해를 주고, 중심부에 가까울수록 효과도 좋다.

근데 지속 교전을 하다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주먹다짐은 일반 공격으로 얻는 회복량을 무려 20% 높여준다. 쉽게 말해서 상대한테 붙어서 한 번에 끝내지 못하면 버틸 가능성을 높여주는 스타 파워다.

어쨋든 이렇게 구분하는 편이 편했다.

  • 원거리 물몸을 빠르게 끊고 싶다하드 랜딩
  • 한 명을 잡은 뒤에도 계속 싸워야 한다주먹다짐
  • 진입 자체가 불안하다스타 파워보다 먼저 하드코어 가젯 고려

이 기준을 알고 나니 세팅창에서 고민하는 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다.

에드거 생존형 세팅으로 바꾸고 알게 된 것

공격 세팅만 고집하던 시절에는 항상 비슷하게 죽었다.

뛰어든다.
상대가 밀친다.
거리 벌어진다.
아무것도 못 하고 죽는다.

셰리나 불처럼 근거리 화력이 강한 브롤러, 또는 군중 제어 기술을 가진 상대가 많은 판에서는 더 심했다.

그러다보니 하드코어를 적극적으로 써보기 시작했다.

받을 피해 3,700을 막는 보호막을 만들고 시간이 지나면 보호막은 약해지지만, 강화 효과가 적용되는 상황에서는 1초 동안 군중 제어 면역까지 얻는다.

처음에는에드거로 이렇게 소극적으로 해야 하나?” 싶었다.

그런데 한 번 더 살아남으니 판단할 시간이 생겼다. 상대 스킬이 빠졌는지 보고, 도주 방향을 정하고, 다음 공격으로 체력을 회복하는 여유가 생겼다.

그때부터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에드거는 많이 들어가지 않고, 살아서 나올 수 있을 때 들어가는 것이다.

모드별 에드거 추천 세팅

모드를 바꿀 때도 같은 세팅만 고집하면 생각보다 답답하다.

에드거는 맵의 벽 구조나 상대 사거리, CC 보유 여부에 따라 느껴지는 성능 차이가 굉장히 크기 때문이다.

상황

가젯

스타 파워

기어 방향

쇼다운 암살

플라이 하이

하드 랜딩

피해 + 보호막

원거리 많은 맵

플라이 하이

하드 랜딩

피해 + 생존 계열

근접 난전

하드코어

주먹다짐

피해 + 보호막

33 지속 교전

하드코어 또는 플라이 하이

주먹다짐

피해 + 가젯 활용

부쉬 많은 맵

상황별 선택

상황별 선택

속도 고려

내가 이중에서 가장 먼저 투자하는 기어는 피해 기어.

근거리에서 맞으면서 공격하고, 공격하면서 체력을 다시 회복하는 구조라 낮은 체력에서 화력이 증가하는 효과와 궁합이 좋다.

그 담은 보호막 계열을 선호한다. 원거리 브롤러에게 접근하기도 전에 체력이 깎이는 상황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근데 속도 기어는 풀숲이 많은 맵에서는 체감이 크지만, 개방형 맵에서는 우선순위를 낮춰도 괜찮았다.

골드가 부족하다면 모든 기어를 무작정 사기보다 피해생존용 기어특정 맵용 기어 순서로 투자하는 편이 낭비를 줄이기 쉽다.

에드거 카운터전은 점프하기 전에 결정된다

에드거를 오래 쓰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손놀림보다 기다리는 습관이었다.

특수 공격이 준비됐다고 바로 점프하지 않는다.

심지어 셰리나 불처럼 근거리에서 강한 브롤러에게 먼저 뛰어드는 건 위험하다. 상대가 주요 공격을 사용했거나 체력이 이미 줄어든 순간에 후진입하는 편이 훨씬 안전하다.

스튜처럼 이동기가 좋은 상대도 마찬가지다. 착지했다고 무조건 공격 버튼부터 연타하면 대시 한 번에 사거리를 벗어나버린다.

내가 지금 확인하는 건 세 가지다.

  • 상대가 나를 밀어낼 기술이 남아 있는가
  • 착지 후 공격을 이어갈 수 있는가
  • 실패했을 때 빠질 방향이 있는가

처음에는 이걸 모두 생각하려니 머리가 복잡했다.

그런데 몇 판 반복하니 어느 순간 상대 머리 위가 아니라 상대 뒤의 퇴로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그 순간부터 에드거가 훨씬 재미있어졌다.

브롤스타즈 에드거 세팅, 결국 정답은 진입 목적이다

에드거 세팅 하는데 국룰을 찾을 필요가 없다.

빠르게 거리를 좁혀 원거리 브롤러를 끊고 싶다면 플라이 하이 + 하드 랜딩, 살아남으며 지속적으로 싸우고 싶다면 하드코어 + 주먹다짐부터 시험해보면 이해가 빠르다.

스킨은 취향의 영역이고, 기어는 맵에 따라 달라진다.

사실 이게 중요한건데 가젯보다 점프 버튼을 누르기 직전의 1였다.

상대의 CC가 빠졌는지, 탄창이 얼마나 남았는지, 착지 후 어느 방향으로 빠질지를 확인하기 시작하면 같은 세팅을 쓰더라도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

그 차이를 알게되면 에드거가 단순한무지성 점프 브롤러라고 생각하지 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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