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전적검색을 처음 해봤을 때는 별생각이 없었다. 그냥 "요즘 내가 킬을 좀 잘하나?", "친구랑 비교하면 누가 더 잘하지?" 정도가 궁금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막상 닉네임을 입력하면서부터 일이 꼬였다.
사이트는 왜 이렇게 많고, 내 닉네임은 왜 안 나오고, 어렵게 찾은 K/D와 ADR은 대체 어느 정도여야 잘하는 걸까?
나도 여기서 한참 헤맸다. 그런데 전적검색은 딱 하나만 기억하자.
K/D 숫자 하나만 보면 실제 실력을 잘못 판단할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 전적은 모드와 티어를 맞춘 뒤 K/D·ADR·생존 지표를
함께 봐야 한다.
이걸 알고 나니 숫자가 전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배틀그라운드 전적검색 어디서 해야 할까?
포털에 배틀그라운드 전적검색을 입력했을 때 가장 먼저 막혔던 부분이다.
DAK.GG도 나오고 OP.GG도 나온다. 처음에는 이름만 다르고 똑같은 사이트라고 생각했다.
근데 두 서비스 모두 배틀그라운드 플레이어 검색을 지원하고 Steam과 Kakao를 구분해 검색할 수 있다. DAK.GG에서는 일반전·랭크게임과 K/D, 승률,
Top10, 평균 딜량 등을 확인할 수 있고 OP.GG에서도 플랫폼별 플레이어 검색과 경쟁전
정보를 볼 수 있다.
그니까 어느 하나가 좋다 보다 내가 보기 편한 사이트에서 사용하는 방법이 편했다.
|
확인 목적 |
먼저 볼 항목 |
|
내 실력 빠르게 확인 |
K/D·ADR·게임 수 |
|
스쿼드 팀원 확인 |
최근 전적·ADR·생존 성향 |
|
경쟁전 실력 확인 |
경쟁전 시즌·RP·K/D |
|
플레이 스타일 분석 |
매치 기록·상세 전적 |
여기서 ADR은 Average Damage per Round, 쉽게 말하면 한 판에 평균적으로 적에게 얼마나 많은 피해를 줬는지를 나타내는 값이다.
K/D보다 이 숫자가 의외로 중요했다.
배틀그라운드 닉네임 검색 안 될 때 확인할 것
사이트까지 찾았는데 이번에는 내 닉네임이 나오지 않았다.
"등록되지 않은 플레이어입니다."
내가 매일 접속하는 계정인데 검색 사이트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니 묘하게 당황스러웠다. 순간 계정에
문제가 생긴 줄 알았다.
근데 보통 기본 검색 조건부터 확인해 봐야한다.
Steam과 Kakao부터 확인한다
현재 DAK.GG와 OP.GG 모두 플랫폼을 나눠 검색한다. Steam 유저를 Kakao 상태에서 찾고 있다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
Steam 로그인 ID가 아니라 인게임 닉네임을 넣는다
검색창에는 게임에서 실제 사용하는 플레이어 이름을 입력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 부분을 헷갈리면 아무리 검색해도 결과를 찾지 못한다.
전적 갱신 버튼도 확인한다
전적이 검색됐다고 끝이 아니다. 최근 게임이 반영되지 않았다면 전적 갱신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몇 분 동안 헤매던 게 이런 간단한 조건 하나 때문에 안 됐다는 걸 알았을 때는 허탈하면서도 속이 시원했다.
K/D 몇이면 잘하는 걸까?
내 전적이 화면에 나타나자 이번에는 다른 고민이 생겼다.
"그래서 이 숫자가 높은 거야,
낮은 거야?"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K/D다.
K/D는 Kill/Death Ratio, 즉
사망 대비 얼마나 많은 킬을 기록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근데 여기서 중요한 함정이 있다.
일반전과 경쟁전, 솔로와 스쿼드, 시즌과 티어가 다른데 K/D 숫자만 그대로 비교하면 의미가 크게 떨어진다.
이러다 보니 전적을 볼 때는 다음 순서데로 보자.
같은 모드 → 같은 시즌 → 비슷한 티어 →
K/D와 ADR 비교
예를 들어 경쟁전에서 꾸준히 플레이한 유저와 일반전을 주로 플레이한 유저의 K/D를 숫자 하나만
놓고 "누가 더 잘한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어쨋든 아래 숫자는 절대적인 공식 등급표가 아니다. 전적의 변화를 살펴보기 위한 참고선
정도로 활용하자.
|
플레이 상태 |
K/D
참고 |
ADR
참고 |
해석 |
|
교전 연습 단계 |
1.0 전후
이하 |
100 전후 |
생존·첫
교전 점검 |
|
안정적인 플레이 |
1점대 |
150~200대 |
교전 기여도 함께 확인 |
|
공격적인 플레이 |
2점대
이상 |
250~300+ |
상대 티어·게임
수 확인 필수 |
내 숫자가 좋다고 바로 기뻐하거나 낮다고 좌절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나도 처음에는 숫자 하나에 괜히 기분이 왔다 갔다 했다.
K/D보다 ADR을 같이 봐야 하는 이유
여기서 배틀그라운드 전적검색의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 나온다.
바로 K/D
착시
현상이다.
가상의 두 유저를 비교해보자.
· A유저: K/D 1.8 / ADR 110
· B유저: K/D 1.1 / ADR 250
K/D만 보면 A가 압도적으로 좋아 보인다.
근데 ADR까지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A는 적에게 많은 피해를 주지 않고도 킬을 마무리하는 플레이가 많았을 가능성이 있고, B는 킬 확정은 적어도 교전 과정에서 훨씬 많은 피해를 넣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아니 근데 진짜 이거만봐서는 "A는 막타형",
"B는 무조건 팀 기여도가 높다"고 말할 수 없다.
중요한게 뭐냐면 K/D와 ADR의 간격이 플레이 스타일을 추적하는 단서가 된다는거다.
내 데이터가 K/D 1.5, ADR 210이라고 가정하면 단순히
"K/D가 1.5다"에서 끝내기보다, 꾸준히 200 안팎의 피해량을 유지하는지 최근 10~20게임 흐름까지 같이 보는 편이 훨씬 유용하다.
그때부터 전적검색이 단순한 숫자 자랑이 아니라 일종의 게임 복기 도구처럼 느껴졌다.
고수들이 함께 보는 숨은 지표 3가지
K/D와 ADR까지 확인했다면 여기서 한 단계 더 들어갈 수 있다.
헤드샷 비율
전체 킬 가운데 헤드샷이 어느 정도였는지 확인하는 지표다.
수치 자체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보다 내 헤드샷 비율이 시즌이 지나면서 올라가는지를 보면 에임 변화 확인에 도움이 된다.
DBNO와 교전 기여
Down
But Not Out, 스쿼드에서 상대를 완전히 처치하기 전에 기절시킨
상태를 말하는데, 최종 킬을 먹지 못했더라도 상대 한 명을 먼저 눕혀 전투의 균형을 바꿨다면 팀 전투에서는
의미 있는 기여다.
그래서 스쿼드 유저라면 킬 숫자만 볼 필요가 없다.
최근 경기의 일관성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다.
한 판에서 500딜을 넣고 다음 다섯 판을 30딜로
끝내는 것보다 150~250딜을 꾸준히 기록하는 편이 현재 실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평균값보다 분산을 보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내 경기력이 얼마나 심하게 들쭉날쭉한지를 본다는 거다.
여기까지 확인하면 "내 K/D가 몇이지?"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는 왜 잘되는 판과 안 되는 판의 차이가 이렇게 크지?"라는 질문으로 바뀐다.
배틀그라운드 전적검색 이렇게 보면 된다
전적 검색을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
첫째, Steam인지 Kakao인지 확인한다.
둘째, K/D 하나가 아니라 ADR을 함께 본다.
셋째, 일반전과 경쟁전을 섞지 말고 같은 모드끼리 비교한다.
넷째, 한 시즌 평균보다 최근 경기의 흐름을 확인한다.
배틀그라운드 전적검색은 남보다 숫자가 높은지 확인하는 기능으로만 쓰기에는 아깝다.
내가 어디에서 자주 죽는지, 딜은 넣는데 왜 킬로 연결하지 못하는지, 최근 교전력이 좋아지고 있는지를 찾는 도구로 쓰기 시작하면 전적표가 완전히 다르게 보인다.
댓글 쓰기